사교육걱정… 리얼미터 설문 결과
대학서열 해소·출신학교 차별금지
응답자 중 70% 이상 “찬성” 의견
절반 “대입제도 개편으론 불충분”
“정부·정치권 구체적 논의 나서야”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이 교육제도를 통해 부모의 직업, 출신학교, 경제력 등과 같은 특권이 자녀에게 대물림되는 “특권 대물림 교육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특권 대물림 교육을 해소하려면 “대입제도 개편으로는 불충분하다”고 응답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 논란을 계기로 ‘교육 공정성’이 사회적 화두가 되면서 당정이 최근 ‘교육 공정성 강화 특별위원회’까지 출범시켰지만, ‘대학 서열 해소’나 ‘출신학교 차별 금지’ 등과 같은 근본적인 대책에는 미온적인 태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이 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한 특권 대물림 교육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특권 대물림 교육이 문제라는 지적에 대해 응답자의 84.2%가 ‘공감’(‘매우 공감’ 57.7%, ‘다소 공감’ 26.5%) 한다고 답했다. 특권 대물림 교육의 심각성에는 52.6%가 ‘매우 공감’, 37.2%가 ‘다소 공감’ 한다고 밝혔다. 모든 지역, 연령대, 성별 등에서 ‘심각하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 응답자의 51.8%는 특권 대물림 교육 완화 방안으로 대입제도 개편은 ‘불충분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거주 만 19살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자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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