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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5 21:30 수정 : 2005.01.05 21:30

느리게 걸으며 우리땅 재발견

“가장 중요한 것은 길 위에 있습니다.”

지난 25년간 전국의 강산을 두발로 누벼온 향토사학자 신정일(51) 황토현문화연구소 소장이 ‘우리땅걷기운동 모임’을 오는 4월 출범시킨다.

낙동강과 한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등을 따라 직접 걸어 책까지 펴낸 신 소장이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강호동양학연구소, 문화정책연구소 등과 함께 걷기운동 모임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취지는 ‘빨리빨리’에 익숙한 현대인의 생활태도에서 벗어나 ‘느림’으로 상징되는 걷기를 통해 전국 방방곡곡을 직접 찾자는데 있다. 이달 23일에는 경북 문경새재와 태조왕건 세트장 등을 걸어서 방문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한라산과 지리산 국립공원처럼 한강과 낙동강, 섬진강, 금강, 영산강 등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운동을 펼 예정이며, 자연생태계의 표본을 모아놓은 독립된 ‘강박물관’도 만들 계획이다.

신 소장은 “없어지고 새로 생긴 길을 찾다보면 우리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며 “사단법인으로 만들어 모임을 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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