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1.06 07:48 수정 : 2005.01.06 07:48

많은 빚과 신병을 비관해온 노모가 자살하자 아들도 죄책감에 목매 숨진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5일 밤 11시20분께 부산 동구 범일동 장모(46)씨 집에서 장씨와 노모 조모(70)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장씨의 아내와 처남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 장씨의 아내가 일을 마치고 집에 왔으나 문이 안으로 잠겨 있어 119 구조대의 도움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조씨와 장씨가 안방 문에 헝겊으로 목을 매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조사결과 이들 가족은 10여년 전부터 진 빚 가운데 그동안 2억원 가량을 갚았으나 채무가 줄기는 커녕 궁핍한 생활이 계속되자 이를 비관해 왔다는 것이다.

또 최근에는 조씨가 관절염과 고혈압 등으로 거동까지 불편해지자 이를 비관해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조씨가 숨진 후 외출했다 돌아온 아들이 노모 봉양을 잘못한 죄책감으로 뒤따라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부산=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