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1.09 21:40
수정 : 2005.01.09 21:40
교내 종교자유를 위해 지난해 45일 동안 단식투쟁을 벌였던 강의석(18·서울 대광고 3년)군이 뜻을 같이하는 학생 등과 함께 국토대장정에 나섰다.
강군은 9일 아침 부산 서면교차로를 출발해 보름 뒤인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 도착할 예정이다.
국토대장정에는 인터넷 카페 ‘미션스쿨 종교자유’ 회원 17명이 강군과 함께 참가했다. 이들은 “어린 학생들만 가면 사고가 날까 걱정이 돼 참가했다”는 정태용(42·서울 중구 황학동) 대장부터 “부모님과 함께 부산에 왔다”는 막내 김영준(15·강원 영월군 쌍용중 3년)군까지 나이와 사는 곳이 전혀 다르지만, 완전한 교내 종교자유를 확보하기 위해 뭉쳤다. 이들은 마을회관, 경로당, 체육관 등을 빌려 잠을 자며 하루 9시간씩 강행군을 할 계획이다.
강군 등은 경남 김해~밀양~경북 청도~대구~경북 구미~충북 영동~옥천~대전~충남 연기~경기 평택~오산~수원~안양 등을 거치며 시민들에게 교내 종교자유 쟁취운동을 홍보하고, 지지 서명을 받기로 했다.
부산/글·사진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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