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1.11 20:53
수정 : 2005.01.11 20:53
“부모님의 나라에서 뛰게 돼 무척 기쁩니다.”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미국레슬링경기연맹(NWA) 2005 코리아 어택’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에 온 한국계 여성프로레슬러 게일 킴(28). 캐나다 이민 2세인 그는 “한국방문은 12살 때 서울올림픽을 보기 위해 온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국 이름은 김계일. 1m63·54㎏, 아담한 몸집으로 언뜻 보기에는 프로레슬러같지 않다. 그도 “처음에는 수줍음이 많아 마스크를 썼다”고 말했다. 하지만 2000년 12월 ‘고양이들의 여왕’이라는 뜻의 ‘라 펠리나’라는 이름으로 레슬링에 입문한 프로 4년차 선수다. 2003년 6월 뉴욕 버팔로에서 열린 세계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 공식 데뷔전에서는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며 이름도 날렸다. 미국선수들에 비해 작고 아담한 체구를 이용한 공중기술이 주특기.
조기원 기자, 연합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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