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
중도지향 ‘신중도포럼’ 이달말 발족 |
"특정 계층을 위한 이데올로기는 글로벌 시대의국민정당과 더 이상 부합하지 않습니다.
"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어 중도주의를 표방하는 학술모임이 이달 말 출범한다.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김우준 교수는 12일 소장 학자 약 10명이 모여 중도를표방하는 학술모임인 `新 중도포럼'을 이달말 발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향한 운동권 출신 386세대들이 최근 결성한 `자유주의연대'가 신 보수를 표방하며 `뉴라이트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이들도 전통적인 보수의 가치를 강조함으로써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학자들이 뜻을 모았다고 김 교수가 전했다.
신 중도포럼의 창립 목표는 보수와 진보의 취약점과 단점을 보완ㆍ극복하기 위해 중간에서 해결점을 찾자는 것. 여러 계층의 국민을 아우르기 위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되 `기계적 중립'을 택하기보다 사안별로 중도적 입장에서 대안을 내놓겠다는 게 포럼의 활동 방향이다.
이 포럼에는 김 교수를 포함, 중소기업연구원의 김익성 연구위원ㆍ선거연수원 신두철 교수ㆍ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성정희 교수 등이 동참하며, 경제, 외교ㆍ안보,법 학 등 분야별 1∼2명의 학자들을 대상으로 영입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럼은 매월 한차례씩 내부 세미나와 외부 초청 세미나를 열 계획이며, 4대 쟁점 법안 등과 같은 첨예한 현안에도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김 교수는 "그동안 어떤 현안이 생기면 학자들간 내부 토론에 그쳤지만 포럼 발족을 계기로 사회에 목소리를 내고 대안 제시 작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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