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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2 18:36 수정 : 2005.01.12 18:36

경북 청송보호감호소 수감자 200여명이 12일 사회보호법 폐지 등을 요구하며 3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청송감호소 쪽은 이날 “전체 수감자 250여명 가운데 환자 등을 제외한 200여명이 지난 10일 아침부터 식사를 거부한 채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송감호소 관계자는 “수감자들이 물도 마시지 않을 정도로 강도 높은 단식에 들어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며 “벌써 일부 수감자들은 탈진해서 수액주사를 맞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털어놨다.

청송감호소 수감자들은 2002년부터 사회보호법 폐지를 요구하며 7차례에 걸쳐 단식을 벌여왔다. 지난해 9월 여야 의원 150명의 서명으로 발의한 사회보호법 폐지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돼있다.

이와 함께 단식중인 수감자들은 가출소 기준이 형평에 맞지 않다며 강력하게 항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단체들은 “재산범죄 등을 저지른 수감자들은 6개월 만에 가출소로 풀려나지만, 강력범 등은 4∼5년이 넘어도 가출소가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청송감호소에서는 2003년 600여명, 2004년 700여명의 수감자들이 풀려나 현재 250여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감자들이 줄어들면서 종전 청송 제1보호감호소는 올해부터 특수 교도소인 청송 직업훈련교도소로 바뀌었고, 2감호소는 청송보호감호소로 명칭이 변경됐다.청송/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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