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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4 19:53 수정 : 2005.01.14 19:53

전북 군산시가 개선됐다고 공개한 도시락이 `부실 도시락' 파문을 일으킨 업체의 것이 아닌 다른 업체에서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군산시는 "언론에 13일 공개했던 도시락은 실제 파문을 일으킨 M식품에서 만든것이 아니라 다른 업체에서 제작한 것이었으며 직원의 단순한 실수로 도시락이 뒤바뀌었다"고 14일 밝혔다. 시에서 언론에 공개했던 도시락에는 쇠고기 완자에 돼지고기 볶음, 김치와 케첩이 반찬으로 나왔다.

그러나 실제 부실 도시락으로 문제가 됐던 M식품의 `개선 후 도시락' 반찬은 돈가스 조각 2개와 소스, 콩나물 무침, 어묵 조림 등이었다. 이에 대해 시는 양 업체에서 제작한 도시락통의 외양이 같고 색깔도 비슷해 직원의 실수로 뒤바뀐 도시락이 언론에 공개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건빵 도시락'을 폭로했던 석 일(48) 목사는 "시에서 의도적으로 `개선후 도시락'을 바꿔치기한 것 아니냐"며 "문제의 M식품이 만든 `개선후 도시락'의 경우 부실하기는 마찬가지여서 개선된 모습을 찾기 힘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시에서 곧바로 바로잡지 않고 뒤바뀐 사실을 하루가 지난 후에야 시인한 점으로 미루어 이는 의도적이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군산시내에는 2천700여명의 결식아동이 있으며 이중 1천200여명에게는 부실 도시락 파문을 일으킨 M식품에서 제작 공급했고 나머지는 다른 업체에서 도시락을 만들어왔다. 파문을 일으켰던 M식품은 14일부터 문을 닫았으며 군산시는 C모식품으로 계약업체를 변경했다. (군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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