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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5 13:52 수정 : 2005.01.15 13:52

결식 어린이들이 주말과 휴일에 도시락 대신 빵과 라면 등으로 점심을 때우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책이 절실하다.

15일 전북 군산시와 복지관 등에 따르면 주말과 휴일에는 자원봉사자의 도움을받을 길이 없어 금요일 점심 도시락을 배달하면서 토.일요일 이틀분의 식사 대용 식품을 한꺼번에 지급해주고 있다.

군산시의 경우 겨울방학 급식이 시작된 이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달 25일과 휴일인 26일 이틀분 식사로 과자가 금요일날 점심 도시락과 함께 지급됐다.

또 이달 첫째 주말과 휴일인 1-2일에는 빵, 둘째 주인 8-9일에는 결식 어린이 1명당 라면 5개 한묶음이 전달됐다.

`부실 도시락' 파문이 빚어진 이후인 이번 주 15-16일 이틀분은 밥은 없이 밑반찬만 지급돼 결식 어린이들은 스스로 밥을 지어야할 형편이다.

이처럼 도시락을 만들어 제때 전해주지 못하는 것은 배달을 맡고 있는 자원봉사자 수가 턱없이 부족한데다 주말과 휴일에는 종교행사 등 여러가지 개인사정 때문에자원봉사자마저 동원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군산시내 결식 어린이 1천200여명의 급식 운영을 맡고 있는 군산종합사회복지관의 경우 2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일하고 있는데 이중 개인적으로 자원봉사를 신청한 사람은 단 1명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복지관측이 종교단체나 봉사단체에 의뢰해모집한 인원들이다.

이에 대해 `아동 급식 사업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 위원장 석 일(48) 군산 살림교회 목사는 "주말과 휴일에도 급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역아동센터를급식소로 적극 활용하는 등 개선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군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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