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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6 16:17 수정 : 2005.01.16 16:17

새해 들어 셋째 일요일인 16일 강릉, 울산,등 동해안과 제주 등 일부 지역에 비교적 많은 눈이 내려 곳곳에서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주요 스키장은 행락객으로 붐볐다.

강원지역은 16일 오후 2시 현재 한계령 100㎝, 향로봉 66㎝, 미시령 55㎝ 등의폭설로 미시령 구간을 비롯해 동해안 일대 산간지역 곳곳에서 차량운행이 통제되고있으며, 부산에서는 이날 오전에만 3㎝의 눈이 오면서 30여편의 항공기가 무더기로결항했다.

이밖에 울산에서도 46년만에 처음으로 10㎝가 넘는 눈이 내려 곳곳에서 제설작업이 한창이고 제주지역도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최고 20㎝가쌓여 한라산에 소형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선박과 항공편의 결항 사태가 벌어졌다.

하지만 모처럼 많은 눈이 내리자 이날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에 9천여명이 입장해은빛 설원을 누볐으며, 용평리조트와 홍천 대명스키장, 횡성 성우리조트 등에 각각4천-7천여명이 찾는 등 강원도내 스키장에 3만여명이 몰려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16개의 슬로프를 전면 개방한 무주리조트 스키장에도 주말과 휴일 3만명의 스키어들이 찾아 겨울 스포츠를 만끽했고, 충청권 유일의 스키장인 수안보 사조마을스키장에도 새해 들어 가장 많은 3천여명의 인파로 북적거렸다.

또 국립공원 속리산과 월악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 2천 여명이 산행에 나선 것을 비롯해 지리산, 가야산, 계룡산 등 전국의 유명산에는 겨울산의 정취를 느끼려는 행락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반면 오랜만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창녕 부곡하와이에는 나들이객이 3천명, 진해 파크랜드 500여명에 그치고, 대전동물원과 꿈돌이동산의 입장객이 각각 2천여명에 불과하는 등 전국의 유명 유원지는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완주 죽림과 화심온천 등에도 2천여명씩의 가족단위 시민들이 찾아 온천욕을 즐겼으며 오후 들어 전국 주요 극장가와 백화점 등에는 학생들과 시민들로 붐볐다.


한편, 오후 들어 귀경차량이 몰리면서 영동고속도로 서울방향 강릉-평창 구간의지.정체가 반복되고 익산포항고속도로 포항방향 임고터널 부근 17㎞ 구간에는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는 등 전국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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