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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7 13:32 수정 : 2005.01.17 13:32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카지노 도박자금'에 투자하면 고율의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거액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박모(40.여)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이모(2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3년 5월 경기 동두천의 한 음식점에서 양모(52.주부)씨에게 "유명 카지노에서 도박자금이 떨어진 고객에게 돈을 대주고 담보로 잡은 승용차를 중국에 팔아 그 대금으로 매월 30%의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募 이후 양씨로부터 13차례에 걸쳐 7억6천여만원을 투자금으로 받아 챙기는 등 재작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동두천과 경기 양주 일대 찜질방 등지에서 만난 서민 30여명을 상대로 40억여원을 사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강원도의 한 카지노에 투자자들을 초청해 자신들이 임원인 것처럼 행세하고 투자 직후 몇개월 동안 약정한 이자를 지급하는 등의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투자금 반환을 요구하자 "동업자 중에 깡패 300여명을 거느린 `전국구 조폭'이 있으니 고소하면 가만 안두겠다"고 위협한 사실도 확인됐다.

양씨의 경우, 군인인 남편과 이혼했고 농지를 담보로 6억5천만원을 투자한 고모(70.농부)씨는 몸져 누웠으며 주부 박모(51)씨는 투자금 3억원을 받지 못하자 음독자살을 기도하는 등 피해자들의 후유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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