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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8 15:39 수정 : 2005.01.18 15:39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하는 환경미화원 공채에 대학원 졸업자와 예비역 장교 등 고학력자가 대거 몰려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3일 간 환경미화원 공개채용 원서를 접수한 결과 모집정원 17명에 114명이 지원해 6.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 가운데는 전문대졸 30명, 대졸 이상 8명 등 전문대졸 이상 고학력자가 38명(33%)에 달했으며 특히 연구원 출신의 대학원 졸업자 1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5일 경주시청 환경미화원으로 임용된 5명 중 이모(37)씨는 지난 88년육군소위로 임관해 지난 96년 1월 소령으로 예편한 예비역 장교다.

이씨는 전역후 모 대학교 학부에 편입해 경영정보학사 학위를 취득했고 중장비면허와 기능강사 자격증까지 땄다.

영주시에서는 20대 지원자가 25명으로 전체의 22%를 차지했으며 경주시 역시 임용자의 60%가 대졸 이상, 전원 30대 이하로 나타났다.

이처럼 젊은층의 고학력자가 많이 몰린 것은 취업난이 극심한 가운데 초임이 월평균 200만원으로 안정적인 데다 종전 `청소부'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사회봉사자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영주시는 오는 21일 시민운동장에서 `모래자루 30kg 들고 50m 달리기', `모래자루 40kg 들고 오래 버티기' 등 체력측정 실기시험을 치른 뒤 면접시험을 거쳐 다음달 22일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환경미화원이 정식 공무원이 아닌 일용직 직원이지만 건강 이상등 별다른 하자가 없으면 56세 정년까지 일할 수 있어 고학력자들이 많이 지원한 것같다"고 말했다.

(영주.경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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