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서울시 교육청은 오씨가 추가로 대필해 준 사실이 있는지 여부 등에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19일 `사문서 등의 위조.변조' 및 `위계에 의한공무집행방해' 사유로 동부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서울/연합뉴스)
사회일반 |
답안지 대필 교사, 검사 학부모에 소송절차 도움 요청 |
서울 강동구의 한 사립고교에서 답안지를 대필해 줘 물의를 빚고 있는 교사 오모씨는 작년 4월 자신이 연루된 한 소송과 관련, 해당 학생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었던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오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본인과 누나의 공동명의로 돼 있는 건물의 리모델링 문제로 노래방 세입자와 분쟁이 생겼다"며 "지난해 1월로 계약이 만료된 세입자가 협박까지 하는 바람에 작년 4월 점유이전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씨는 "이 과정에서 여기저기 전화해 소송절차를 문의하던 중 학적부에 부모직업이 공무원으로 기록돼 있는 C군의 어머니와 통화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부친이검사인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 후 오씨는 C군 어머니와 2∼3차례 통화를 하며 세입자의 협박내용 녹취와 변호사 선임 등 소송 절차에 대해 도움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오씨는 "해당 학부모가 도움을 청할 정도의 사이는 아니었다"며 "지난 6월 소송에서 승소한 후 고맙다고 전화했으나 당시 해당 학부모가 C군과 관련해 도움을 요청한 것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 이후 최근까지는 해당 학부모와 전화를 한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답안지 대필과 관련해 오씨는 "우리나라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C군이안쓰러워 답안지를 고쳐줬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오씨는 기말고사 외에 중간고사 때도 답안지를 일부 대필해 줬다는 의혹이 일고있는 데 대해 "이미 시 교육청 감사에서 다 밝혔다"며 "국사는 두 문제를 고쳐줬고사회과목은 완전히 대필해 줬지만 이것이 전부로 중간고사 때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 교육청은 오씨가 추가로 대필해 준 사실이 있는지 여부 등에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19일 `사문서 등의 위조.변조' 및 `위계에 의한공무집행방해' 사유로 동부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와 관련, 서울시 교육청은 오씨가 추가로 대필해 준 사실이 있는지 여부 등에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19일 `사문서 등의 위조.변조' 및 `위계에 의한공무집행방해' 사유로 동부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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