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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9 23:47 수정 : 2005.01.19 23:47

동부이촌동 40대 여인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용산경찰서는 19일 살해된 여인이 운영하는 유흥주점 종업원 정모(33)씨 등 범인 3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희생자 김모(46.여)씨의 유흥주점 종업원인 정씨는 내연관계인 같은 주점의 여종업원 전모(33.여)씨와 모의한 뒤 인터넷 `한탕' 사이트를통해 공범 김모(31)씨를 끌어들여 범행했다.

경찰은 또 이들 중 1명이 지난해 10월 발생한 송파구 방이동 중년여성 2명 피살사건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정씨와 전씨를 검거한 데 이어 이날 오후 대구에서 공범 김씨를 붙잡았다.

유부남인 정씨는 이혼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던 중 내연관계인 전씨와 모의해 평소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는 등 부를 과시해온 김 여인을 범행대상으로 삼은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경찰수사결과 피살된 김 여인은 빚이 많을 뿐 아니라 언니 대신 살고 있는 맨션의 월세도 1년치나 내지 않고 있었다.

범행당일 정씨는 집에 있는 김 여인을 안심시키기 위해 집 인근에서 공중전화를걸어 전씨가 전하는 물건을 전달하러 왔다고 속여 김 여인이 순순히 문을 열도록 한뒤 공범 김씨와 함께 집안에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범행 후 위치추적이 되지 않도록 범행장소에 애초부터 휴대전화를 가져가지 않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일당 중 정씨와 김씨는 지난해 인터넷 `한탕' 사이트를 통해 만난 것으로 밝혀져 지난해 11월 발생한 중소기업 회장 납치사건에 이어 또한번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정씨와 전씨를 검거하고도 이들로부터 공범 김씨의 신원확인과 검거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인은 지난달 31일 오후 동부이촌동 R맨션 자신의 아파트에서 코와 입이 테이프로 막히고 손과 발이 묶인 채 숨져 있는 것을 김씨의 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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