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1.20 17:44
수정 : 2005.01.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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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우리 군에 인도된 한국군 6.25전쟁 전사자 유해에서 발견된 경복중(景福中) 로고가 새겨진 혁대 버클.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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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유해발굴팀에 의해 발굴된 6.25전쟁 한국군 전사자 유해 2구가 하와이에서 국내로 봉송돼 20일 우리 군에 인도됐다.
우리 군에 인도된 유해 2구는 2002년 7월 강원도 인제군 원통 지역에서 미군 유해발굴팀에 의해 발견돼 미국 JPAC(합동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사령부)로 옮겨져종합감식을 받아왔다.
JPAC는 최근 이들 유해에서 경복중 로고가 새겨진 버클이 발견된 것은물론 유품 및 전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6.25전쟁 중 전사한 한국군의 유해로 추정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유해가 발견된 지역의 군 관할권은 1952년 12월말 미 45 보병사단에서 한국군 12사단으로 전환됐으며 이듬해 6∼7월에는 당시 중공군이 두 차례에 걸쳐 대공세를펼친 접전지역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유전자감식 등을 통해 이들 유해에 대한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 유가족을 확인한 뒤 인계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2000년 체결된 한미 유해발굴협정에 따라 한미간의 긴밀한 협조체제아래 이뤄진 것"이라며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고 인도주의를 실천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우리 군도 2002년 충남 연기지역에서 미군 유해 5구를 발굴, 미국측에 인계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와 유엔군사령부는 이날 오후 1시 용산기지내 나이트필드 연병장에서 윤광웅 국방장관, 리언 라포트 유엔군사령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해송환 행사를 열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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