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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31 13:59 수정 : 2019.12.31 13:59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지난달 27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청사를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대전경찰청장 이임…“검찰 개혁 명분 때문에 정치하려는 것”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지난달 27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청사를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총선 출마를 결심한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은 31일 "저질스러운 공격으로 자존심이 상하고 수모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황 청장은 이날 이임식 전 대전경찰청 기자실을 찾아 "정치 참여를 외면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 것뿐인데, 저질스러운 사람들이 저와 울산 경찰관 등에게 함부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명예 훼손을 당할 정도로 저질스러운 공격을 받다 보니 정치 참여를 해야하나 회의적"이라며 "그런데도 검찰 개혁을 위한 대의 때문에 생각을 바꿔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질스러운 공격' 주체에 대해선 특정 세력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황 청장은 최근 자신에 대한 고발을 이어간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당 '울산시장 불법 선거 개입 의혹 진상조사 특별위원회'(주광덕 위원장)는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특위는 "황 청장이 2018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대전지방경찰청장으로서 주민에게 감사장 604장을 수여하거나 포돌이 인형을 선물하는 식으로 사전 선거운동과 불법 기부행위를 했다"고 고발장에 적었다.

황 청장은 "명분이 있다면 고향 대전이 아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라도 출마할 수 있다"며 "떨어져도 상관없다는 뜻"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특정 당과 전혀 상의한 바는 없고 순수히 제 생각"이라며 "어쨌든 앞으로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명예퇴직(명퇴) 불가 통보'에 대해선 "그럴 일은 없어 보이나, 검찰이 먼저 사건을 종결해 명퇴가 가능해지리라 기다리고 있다"며 "실제 선거 출마를 하게 된다면 의원면직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운하 청장은 이른바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한 검찰 출석 요청 여부에 대해 "아직 연락받은 것 없다"며 "(요청이 오면) 공개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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