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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0.01.09 13:55 수정 : 2020.01.09 14:29

이란 출신 난민 모세(오른쪽 셋째)씨가 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국진보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각계 시민사회단체들이 연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을 규탄하는 다양한 손팻말들을 올려다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시민사회 60여 개 단체 9일 미국의 이란 공격 규탄 기자회견 개최

이란 출신 난민 모세(오른쪽 셋째)씨가 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국진보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각계 시민사회단체들이 연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을 규탄하는 다양한 손팻말들을 올려다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이란에는 과거 전쟁 경험으로 아픈 국민들이 많습니다. 전쟁의 고통은 국민들에게 돌아갑니다. 미국에 의한 전쟁을 반대합니다.”

이란 출신 난민 모세(41)씨가 9일 주한미대사관의 성조기가 보이는 서울 광화문광장에 섰다. 한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미국은 이란을 향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연 기자회견에 함께 한 것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시민단체연대회의, 한국진보연대 등 60여 개 단체는 이날 회견에서 한 목소리로 미국을 비판했다. 이들은 “지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에서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극도로 위험한 모험을 벌이고 있다”며 “이는 중대한 전쟁 도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란군 실세였던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겨냥한 미군의 공습을 `사실상의 선전포고'였다고 비판하고, “국제법도 안중에 없이 전쟁으로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범죄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이란에 대한 공격, 위협을 멈추고 모든 군사적 행위 또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 우리 군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이들은 “미국의 전쟁 도발을 지원하라고 한국군을 보내서는 안 된다”며 “호르무즈해협 파병은 이미 그곳에 파병된 우리 군인들과 국내외 우리 한국민들을 더욱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한국진보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각계 시민사회단체들이 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의 이란 공격을 규탄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영어로 쓰인 손팻말을 든 시민 너머 주한미대사관이 보인다. 이정아 기자

이태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위원장(앞줄 왼쪽 둘째)이 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미국의 이란 공격 규탄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해협 한국군 파병 반대한다고 발언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한국진보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각계 시민사회단체들이 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의 이란 공격을 규탄하는 동안 주한미국대사관의 성조기가 펄럭이고 있다. 이정아 기자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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