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20.01.10 11:19
수정 : 2020.01.1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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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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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의 선거개입 여부를 수사하는 검찰이 청와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선거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해 청와대를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10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송철호 울산시장의 공공병원 등 공약과 관련해 자치비서관실(구 균형발전비서관실)이 생산한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2018년 울산 시장 선거 과정에서 청와대와 여권이 울산 공공병원 등 송 시장의 공약에 대한 지원에 나선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2017년 10월 송 시장(당시 변호사)과 장환석 당시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만난 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 바 있다. 만남을 주선한 정진우 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 부실장이 지난 2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9일 검찰은 정부서울청사에 있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도 압수수색했다. 송 시장은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던 2017년 11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함께 균형발전위 고문으로 위촉됐다. 그는 고문단 간담회에서 울산에 산재병원·외곽순환고속도로·국립산업박물관을 설립하는 방안 등 공약에 대한 의견을 낸 바 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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