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8.29 16:04
수정 : 2006.08.30 15:21
전국증권산업노동조합 여성위원회(위원장 이은순)는 28일 노동운동계 최초의 여성노동매체 <여파> 첫호를 펴냈다. 계간지로 발행되는 여파는 전국 전 증권사 지점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첫호는 124쪽 3200부가 발행됐고, 증권산업 여성노동자들의 고용차별을 기획기사로 냈다.
이은순 위원장은 매체 발간 이유에 대해 “정규직 남성노동자 중심의 노동운동에 여성들이 반란을 일으키는 것”이라며 “여성노동자들에게 노동이 무엇인지, 남성노동자들이 바라보지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여파는 여성노동에 대한 차별을 확산하는 모든 제도에 저항하고 경쟁과 차별을 극복하는 대안을 만드는 게 목표. 특히 증권사 여성비정규직 문제는 이 매체의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아 교선실장은 “증권노조 산하 여성노동자가 7000여명인데 대부분의 여성비정규직들이 노조에 가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증권사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을 조직화하는 데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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