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0.09 17:45
수정 : 2006.10.09 17:54
|
희망제작소 사회창안센터가 10일 제1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산부 배려 캠페인 ‘예비엄마랍니다’를 위해 만든 가방고리와 배지.희망제작소 제공
|
“임신 2~3달 무렵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몸이 힘들어도 겉으로 표시가 나지 않아 무척 어려웠어요”(조혜원·36)
앞으로 조씨와 같은 ‘예비엄마’들이 버스나 지하철에서 노약자석에 ‘당당하게’ 앉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희망제작소 사회창안센터는 10일 제1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산부 배려 캠페인 ‘예비엄마랍니다’를 시작한다. 희망제작소는 이날부터 전국의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시설에 캠페인을 알리는 포스터와 스티커를 붙이고 임신 사실을 표시한 가방고리와 배지도 임산부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
희망제작소 사회창안센터가 10일 제1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산부 배려 캠페인 ‘예비엄마랍니다’를 위해 만든 가방고리와 배지.희망제작소 제공
|
이번 캠페인은 조씨가 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리서치플러스’의 여론조사를 거쳐 실시하게 됐다. 지난달 27일 전국의 19살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임산부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노인 수준의 배려를 해야 한다’는 응답이 무려 92.2%에 이르렀다. 또 임산부 배지를 단 ‘예비 엄마’의 노약자석 이용에 대해서도 73.8%의 시민들이 ‘거부감이 없을 것’이라는 긍정적 답변을 내놨다.
|
희망제작소 사회창안센터가 10일 제1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산부 배려 캠페인 ‘예비엄마랍니다’를 위해 만든 가방고리와 배지.희망제작소 제공
|
희망제작소 사회창안센터는 스티커 1만장, 포스터 5천장을 전국의 모든 지하철과 버스 등에 붙일 계획이다. 문의 (02)3210-0909.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사진 희망제작소 제공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