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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28 09:51 수정 : 2007.06.28 09:55

767번째 수요집회

매주 수요일 이 자리에 모이기를 칠백육십일곱번째….

27일 정오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모인 할머니들의 표정은 상기돼 있었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압도적 다수의 찬성으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일본 정부의 사과를 권고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여느 때처럼 일본의 사죄와 반성을 요구하는 펼침막에 손을 올리고 앉은 이순덕(90) 할머니에게 한 여성 활동가가 다가와 “할머니 축하합니다”라며 악수를 청하고 있다. 이날 한국과 대만, 네덜란드, 인도네시아 등 10여개국에서는 결의안 통과를 기념해 인권·시민단체들이 기념 집회를 열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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