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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1.26 11:18 수정 : 2007.11.26 11:18

26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이크 혼다 미국 하원의원(왼쪽)이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이용수 할머니(오른쪽)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동원에 대한 진실을 일본인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미국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한 일본계 마이클 혼다 의원은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방한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일본 국민의 생각의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혼다 의원은 "사람들의 생각과 의식구조를 바꾸는 일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역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일본정부과 일본국민을 구분해서 운동을 펼쳐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혼다 의원은 결의안 통과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설명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일본인이 왜 이번 일에 나섰는지 궁금해했지만 위안부 문제는 옳고 그름의 문제지 국적이나 국경에 관한 일이 아니었다"며 "민주주의 국가들은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여성 학대 문제를 반드시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공식 사과하고 역사적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는 `위안부 결의안'은 지난 7월 미 하원에서 통과된 후 유럽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국회의원 97명의 발의로 지난 14일 발의됐다.

혼다 의원은 이날 위안부 할머니들이 생활하고 있는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쉼터를 방문한 뒤 2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간담회, 시민단체 좌담회 등에 참석하고 28일 연세대 초청 강연을 끝으로 출국한다.

신재우 기자 withwit@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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