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가족과 당신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당당위)는 27일 오후 1시 서울 혜화역 2번 출구 앞에서 곰탕집 성추행 사건 유죄 판결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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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위’ 집회 참가자 300여명 중 14명 심층 인터뷰
“남녀 갈등 문제 아니라 무죄 추정 무너진 것이 문제”
입 모아 페미니즘 이슈에 대해선 부정적 반응
“한남의 발악이라 치부하기보다 혐오 위험신호로 봐야”
‘당신의 가족과 당신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당당위)는 27일 오후 1시 서울 혜화역 2번 출구 앞에서 곰탕집 성추행 사건 유죄 판결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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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가족과 당신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당당위)는 27일 오후 1시 서울 혜화역 2번 출구 앞에서 곰탕집 성추행 사건 유죄 판결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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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 한쪽 편을 들면 되지 않기 때문이에요. 중립, 공정에서 어긋나는 거죠. (법원이) 여자 편에 서서 남자가 잘못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한쪽으로 치우치면서 법의 중립성이 잃었어요. 죄를 지었으면 명확히 밝히는 시스템이 필요하죠. 시스템을 가지고 공정하게 해야 합니다. (이번 사건 피의자에 대한) 6개월 형은 쎄요. 예전에는 이 정도가 아니었어요.”
“저는 성평등주의자에요. 여자가 차별당하는 것 인정합니다. 그 불만도 이해해요. 인권운동해도 되죠. 다만 남자가 당하는 차별이 있어요. 남자만 군대 가는 것도 차별이죠. 군대에서 다치면 보상을 받아야 합니다. 다쳐서 보상 못 받아도 별 관심이 없죠. 남자가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도 차별입니다. 힘든 거 있으면 남자에게 시키잖아요.”
-인터넷을 통해 사건에 대해 알게 됐다는 24살 대학생인 남성 최아무개씨
“(이번 사건은) 제대로 성추행을 하는 영상이 포착된 적도 없는데 최근 페미니즘 여론과 여성 여론이 격화되다 보니 사법부나 나라에서 왠지 부적절한 처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남성들에게.”
“제 주변에도 페미니즘에, 래디컬에 푹 빠졌다가 설득하고 때리고 빌고 그래서 페미니즘에서 벗어나게 해 준 친구가 있거든요. 그 친구도 그런 식으로 얘기해요. 그 안에서 이데올로기, 프로파간다 안에 갇혀있을 때는 (잘 몰랐던 거죠).”
-'웃긴 대학' 커뮤니티를 통해 사건에 대해 알게 됐다는 23살 대학생인 여성 정아무개씨
“이번 집회는 남녀 간 분란을 일으키기 위한 시위가 아니라, 유죄 추정을 무죄 추정으로 하자는 목소리를 내는 집회에요.”
“페미니스트 집회를 실시간 생중계해줘서 그걸 본 적이 있는데, 좀 많이 과격하고 피켓 구호 보면 좋지 않은 언어들이 많이 나오거든요. 일베가 쓰는 언어를 자기네가 받아서 쓴 언어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선 저쪽에서 잘못한 걸 이쪽에서 똑같이 베껴 쓰는 건 좋지 않다고 봐요.”
-유튜브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사건에 대해 알게 됐다는 29살 무직인 남성 이승철씨
“판결문을 보면 여성의 진술이 구체적, 일관적이라 판단하고 있어요. 하지만 구체적, 일관적 진술은 주관적인 것이죠. 증거물로 제시한 CCTV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해본 건지 모르겠지만, 여성의 진술로만 판결을 내렸다는 생각이에요.”
“페미니즘은 영국에서 여성의 참정권에 대한 집회에서 시작했는데, 우리나라에선 이제 여자들은 의무는 지지 않고 권리만….”
-‘보배드림’ 커뮤니티에서 사건에 대해 알게 됐다는 28살 취업준비생인 남성 구아무개씨
“최근 이 사건과 관련한 익명의 변호사 글이라든가 이런 걸 보면 성범죄에 있어서는 최근 들어서 상당 부분 유죄 추정의 원칙이 적용되고 있다는 주장이 있어요. 판결문만 보고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이유는 유죄 추정으로 보이게 쓴 판결문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해요.”
“페미니즘이란 단어와 이데올로기로 인해서 사회의 수많은 갈등이 남녀갈등 이 두 가지에 전부 흡수돼 버렸어요. 지금 이 집회도 주장하는 게 사법부에 대한 비판이 주인데 이거에 대한 많은 관심사는 남녀갈등으로, 남녀갈등이란 프레임과 그 갈등으로 모든 게 흡수되고 있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유효한 사회에 대한 비판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페미니즘이 뭐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페미니즘으로 모든 걸 재단하려는 태도는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게임 커뮤니티 ‘에펨 코리아’에서 사건에 대해 접했다는 28살 자영업자 남성 김호종씨
“법 격언에 이런 말이 있어요. 참새를 잡기 위해서 대포를 쏘지 마라. 모든 법은 자기가 지은 죄만큼 형평에 맞게 벌을 받아야 해요. 더구나 이 사건은 명확한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증거도 없는데 한 사람의 진술만 갖고 이렇게 실형을 때리잖아요. 그런데 이 사건을 계기로 알게 됐는데 이 사건뿐만 아니라 비일비재하게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거죠. 그게 문제죠. (그런 사례가) 기사 뭐 이런 것도 많이 있고, 카페나 보배드림에도 소개되어 있어요. 유튜브에도 그런 게 나와요.”
“아홉명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한 사람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면 안 된다는 건 우리나라, 세계에서 지켜온 인권의 기본이에요. 그게 무너지고 있어요. 여성부나 이런, 쉽게 말하면 페미니즘 그 사람들의 말이 세상을 지배하다 보니까 왜곡돼가고 있어요.”
-‘보배드림’ 커뮤니티와 유튜브를 통해 사건에 대해 알게 됐다는 55살 무직 남성 김아무개씨
“요즘 사법기관이 자기 마음대로 판결을 내리는 것 같은 느낌이어서 그 점이 부당하다고 생각했어요. 곰탕집 사건 말고도 부당하게 피해를 받으신 분들이 많이 있을 것 같아서 나왔어요.”
“최소한 예전 옛날 그 뭐냐 빨갱이들 심문할 때도 자백은 받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자백도 없이 오로지 여성분의 증언만으로 6개월이란 판결을 받았다는 게 아무래도 좀 이상하죠.”
“페미니즘은 제대로만 됐다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지금 말하는 걸 보면 아무래도 좀 억측이 많긴 하잖아요. 예를 들면, 페미니즘 시위에서 여경을 늘려야 한다든지, 여성 경찰청장을 뽑아야 한다든지. 여경이 늘면 사무직 쪽으로 많이 빠진다고 들었거든요. 저도 정확히 모르지만요.”
-‘보배드림’ 커뮤니티를 통해 사건을 접했다는 20살 대학생 남성 박아무개씨
“법은 평등해야 하고 무죄 추정 해야 하는데 그런 게 안 지켜지는 게 너무 말이 안 된다고 해야 할까, 당연한 게 안 지켜지는 게 말이 안 되는 거 같아서 참가했어요.”
“페미니즘이라는 게 그거 ‘피메일’(female)에서 나온 단어잖아요. 그런데 굳이 여자 인권을 높여서 그걸 하고 싶으면 그거 말고 ‘이퀄’(equal)이란 말도 있잖아요. 다 같이 평등하게. 그래서 저는 그들의 의도 자체가 여성 인권을 위한 게 아니라 여성 인권을 명분 이유 삼아서 자기 이익을 챙기는 거라고….”
-‘유튜브’를 통해 사건을 접했다는 18살 고등학생 여성 이아무개씨
“페미니즘은 이론적으론 성차별 없이 남녀 똑같이 대우를 받자는 운동이었어요, 맨 처음에는. 그런데 지금의 자칭 페미니스트가 하는 일이나 유튜브를 보면 여성우월주의 집단이 된 거 같아요. 무조건 남자를 혐오하고. ‘한남충’이란 단어도 생겼잖아요. 자기네들이 뭐 김치녀나 그런 비하 발언을 들었다고 자기네들도 그런 걸 만들면 미러링이라고 하잖아요. 그 똑같이 혐오스러운 짓을 하는 건 똑같은 벌레가 되는 거예요. 그런데 그걸 갖고선 나는 김치녀라는 소리를 들었으니까 모든 우리나라 남자들은 한남충이다 이런 얘기 자체가 저는 이해가 안 되고요.”
“너무 언론도 그렇고 우리나라 높으신 분들도 다 페미니스트를 지지하니까….”
-언론 보도를 통해 사건에 대해 접했다는 26살 취업준비생 여성 차아무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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