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09 12:00
수정 : 2019.04.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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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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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후속
롯데그룹과 ‘제1호 자율 협약’ 체결
“롯데그룹의 여성인재육성 제도 등 우수사례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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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현재 여성임원은 36명으로 2012년(3명)에 견줘 12배 늘었다. 과장급 이상 여성 간부 비율은 지난해 기준 14%로 2013년(7.6%)에 견줘 약 2배 늘었다. 롯데그룹은 2022년까지 여성 임원을 60명까지, 과장급 이상 간부를 30%까지 확대하고, 제2호 여성 대표(CEO)배출을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다.
여성가족부는 롯데그룹과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자율협약을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여가부와 롯데그룹은 기업 내 성평등한 조직문화와 성별 다양성이 기업과 국가 경쟁력에 기여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이번 자율협약엔 ‘롯데의 우수한 여성 인력을 고위직까지 성장시키기 위한 실천과제’가 담겼다. 롯데그룹을 자율협약 1호 대상으로 선정한 건 ‘여성인재육성’을 기업 경영의 중요한 가치로 삼고, 여성 고위직 확대를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최근 5년 간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여가부는 설명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 정부옥 인사(HR)혁신실장(부사장), 롯데그룹 첫 여성대표(CEO) 선우영 롯데롭스 대표, 정선미 롯데마트 상무 등이 참석했다. 롯데그룹은 “앞으로 ‘여성인재육성 위원회’를 개최해 여성인재의 양적 확보뿐만 아니라 질적 육성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여성인재육성지표 관리의 체계화 △핵심 보직에 여성 임용 확대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과 사회관계망 형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은 “앞으로도 롯데그룹의 여성 신입사원들이 자연스럽게 대표(CEO)의 꿈을 키우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기업 내 여성 고위직 확대를 위해서는 평등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조성돼야 하는데, 무엇보다 기업대표(CEO)의 적극적인 의지가 있을 때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여가부는 지난달 25일 10개 경제단체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업이 자율적으로 성별균형 수준을 높이려는 다짐과 실천계획을 알리는 자율 협약 캠페인을 실행키로 했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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