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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5.01 12:00 수정 : 2019.05.01 19:23

촛불청소년인권법 제정연대 소속 청소년,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학생의 날(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해 11월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살 뒤에 갇힌 청소년들을 상징하는 모습으로 서서 청소년의 인권과 참정권 보장 등을 촉구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여성가족부-통계청, ‘2019 청소년 통계’ 발표
19세∼24세, 10명 중 4명만 “우리 사회는 공정하다”
10명 중 6명은 “다양성 인정·인권 존중한다”고 답해
‘사회 안전’에 대해선 남·녀 인식차 벌어져
사회 불안요인…남 “국가 안보”, 여 “범죄 발생”

촛불청소년인권법 제정연대 소속 청소년,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학생의 날(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해 11월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살 뒤에 갇힌 청소년들을 상징하는 모습으로 서서 청소년의 인권과 참정권 보장 등을 촉구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13세∼24세 청소년의 46.3%만이 ‘우리 사회는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세∼24세 청소년은 10명 중 4명(41%)만 ‘공정하다’고 답해 13세∼18세보다 상대적으로 비판적인 성향을 보였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 청소년 통계’를 보면, 청소년의 61.2%가 ‘우리 사회는 다양성을 인정한다’고 생각하며, 59.6%는 ‘우리 사회는 인권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다양성 인정, 인권 존중, 공정성 등 세 문항에서 모두 19세∼24세 청소년의 긍정답변 비율이 13세∼18세보다 낮게 나타났다.

여성가족부·통계청 제공

초등학교 4∼6학년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평등 의식 조사를 살펴보면, 청소년의 96.2%가 ‘남자와 여자는 모든 면에서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의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학생(97.8%)이 남학생(94.8%)보다 성평등 의식이 3%포인트 높았다. 다만, 남학생의 성평등 의식은 2013년(88.2%) 이후 꾸준히 높아지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같은 조사에서 청소년의 95.8%는 ‘모든 사람들은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권리를 가져야 한다’며 ‘표현의 자유’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했으며, ‘청소년은 결정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생각에 따라야 한다’는 견해에는 청소년 10명 중 7명(70.6%)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여성가족부·통계청 제공

지난해 13세∼24세 청소년 가운데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답한 비율은 24.8%로 2년 전에 견줘 8.9%포인트 늘었으나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남자 청소년의 31.6%가 ‘안전하다’고 답한 반면 여자 청소년은 18.1%만이 ‘안전하다’고 답했다. 사회의 불안요인도 남자 청소년은 ‘국가 안보’(21.8%)를 가장 높은 요인으로 꼽은 반면 여자 청소년은 ‘범죄 발생’(42.5%)을 꼽았다.

한편, 지난해 기준 초·중·고 다문화학생은 12만 2000명으로 전년(10만 9000명)에 견줘 11.7% 늘었다. 전체 학생 수와 학령인구(6∼12세)는 감소 추세인 반면, 다문화학생은 최근 6년간 매년 1만 명 이상 늘어나 다문화학생 비중(2.2%)이 처음 2%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청소년 인구(9∼24세)는 876만 5000명으로 1982년 정점(1,420만 9000명)을 찍은 뒤 계속 감소 중이며, 학령인구(6∼21세)는 804만 7000명으로 2029년에는 624만 9000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여가부와 통계청은 2002년 이후 청소년의 모습을 다각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청소년 통계를 작성하고 있다. 이는 청소년기본법(9세∼24세)을 중심으로 각 부처·기관별로 작성한 각종 통계 가운데 청소년 관련 지표를 종합한 것이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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