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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2 17:59 수정 : 2005.01.02 17:59

보스턴 트레이드 협상중

보스턴 레드삭스가 김병현(26)의 ‘할인 판매’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덴버 지역신문 <덴버 포스트>는 1일(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내셔널리그)가 허약한 불펜을 보강하기 위해 김병현의 영입에 나섰으며, 보스턴은 김병현을 트레이드하면서 연봉 가운데 80%를 부담할 용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콜로라도가 김병현을 데려가면 올해 연봉 600만달러 가운데 80%인 480만달러를 보스턴이 내기 때문에 나머지 120만달러만 지급하면 된다. 그러나 신문은 보스턴이 김병현을 내주면서 중간급 유망주들을 원하고 있어 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스턴은 최근 김병현을 매니 라미레스와 묶어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하기 위해 협상을 벌인 바 있다.

콜로라도는 김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마무리투수라는 점을 높이 사고 있으며, 김병현과 함께 최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롭 넨을 올시즌 마무리투수 후보에 올려놓고 있다. 넨은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어깨 문제로 이렇다 할 활약이 없어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병현은 올해 보스턴의 제5선발을 맡았지만 시즌 대부분을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으며, 시속 150㎞를 육박하던 직구 스피드도 복귀 이후 다소 떨어져 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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