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0.29 16:25
수정 : 2019.10.3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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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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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잔류하려면 몸값 양보해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유력”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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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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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32)이 2020년에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남을까.
메이저리그 누리집 엠엘비(MLB)닷컴은 29일 “류현진이 다저스에 잔류를 원한다면 계약 조건에서 약간의 손해를 봐야 한다”고 예상했다. 이 매체는 “많은 팀이 좌완 선발 류현진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며 “원소속팀인 다저스보다 상대적으로 다른 팀들이 많은 금액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로 미국 진출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특히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는 10승1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더욱 강했다.
엠엘비닷컴은 류현진이 손해를 감수할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류현진의 에이전트가 스콧 보라스이기 때문이다. 이 매체는 “보라스는 항상 고객에게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팀과 계약하도록 유도했다. 보라스의 고객들은 몸값을 양보한 적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들은 다저스가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류현진이 다저스를 떠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지 전문매체인 ‘로스앤젤레스 스포츠 허브’는 네 팀이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다면서 아메리칸리그 소속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가장 유력한 팀으로 전망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3년 6500만달러 정도를 제안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밀워키 블루어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상 내셔널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등 4개 팀이 1억달러 가까이 제시할 것으로 봤다.
특히 에인절스는 선발투수가 부족해 올해 팀 평균자책점(5.12)이 30개 구단 중 25위였다. 류현진이 익숙한 남부 캘리포니아를 떠날 필요가 없다는 점도 들었다. 또 류현진과 오타니 쇼헤이(일본)를 묶어 선발을 구성한다면 오렌지 카운티의 아시아 출신 팬들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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