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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30 19:44 수정 : 2019.12.31 02:37

류현진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토론토와 계약 뒤 귀국 인터뷰
ML 데뷔 해와 같은 14승 목표
“풀시즌 뛰며 좋은 모습 보일 터”

류현진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토론토맨’으로 제2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한 류현진(32)이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류현진은 귀국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론토 관계자들이 매우 반겨줘 고마웠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년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미국에 처음 진출한 2013년 정도의 성적은 거두고 싶다”고 초심을 강조했다.

올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으로 최고의 성적을 올린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2013년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고 30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190이닝을 소화했다. 토론토와의 계약내용에 대해 “잘 된 것 같다. 만족할 만한 기간으로 계약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한 류현진은 강팀들이 많은 아메리칸 동부지구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바꾸는 것은 없을 것 같다. 내가 가진 구종을 더 정교하게 만들겠다”며 “제구가 첫번째다. 제구가 잘 되면 장타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캐나다에서 상징적인 99번의 배번을 받았다. 그는 “99번은 내가 아끼는 번호다. 구단의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토론토의 홈구장인 로저스센터는 투수에게 불리한 구장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는 “모든 구장은 똑같다. 콜로라도에서도 던졌다”고 응답했다. 콜로라도의 홈구장 쿠어스필드는 해발 16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메이저리그에서 대표적인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알려져 있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에서 지명타자가 있는 아메리칸리그로 옮기면서 인터리그 경기 외에는 타석에는 나가지 않는다. 투구에 전념할 수 있는 대신 지명타자로 나서는 강타자들과 대결해야 한다. 그는 “케이비오(KBO)리그에서도 지명타자제도 아래 경기를 치렀다”고 답했다.

류현진은 또 자신이 한국인 투수들에게 모범이 돼야 한다는 점도 잊지 않았다. “그에 맞는 성적과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잘 준비하겠다”며 팬들의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처럼 아프지 않고 풀시즌을 뛰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류현진은 31일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참석한 뒤 1월초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인훈련을 소화한다. 2월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해 토론토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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