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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1 17:12 수정 : 2005.01.11 17:12



종국이도 오고‥동국이도 오고‥남일이도 부활

황선홍 전남 코치 합류‥유상철·안정환 K리그 복귀여부도 주목

2005 케이(K)리그가 ‘돌아온 그들’ 때문에 설렌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뛰던 송종국이 수원 삼성으로 이적했다. ‘오빠’ 김남일(전남 드래곤즈)은 부상에서 회복했다. ‘본프레레호의 황태자’ 이동국은 포항 스틸러스로 귀향한다. 일본파 유상철(요코하마)은 한국행을 고심한다. 6개월 뒤에는 계약이 끝나는 안정환(요코하마)의 국내 무대 복귀도 점쳐지고 있다. 수원의 차범근, 전남의 허정무, FC서울 이장수 감독이 가세한 ‘사령탑 3국지’ 또한 신바람을 예고한다.

흙먼지 일으키며 그들이 돌아왔다

27개월간의 네덜란드 무대에서 활약했던 송종국이 돌아왔다. 불도저 같은 투지와 악착같은 집착력, 무쇠 체력을 지닌 그는 2002 한-일월드컵 한국 4강의 주역이었다. 2002~2003 시즌 페예노르트로 진출한 그는 3시즌 53경기에서 2골5도움을 올렸다. 최근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지만, 고국의 새로운 분위기 아래서 한층 성숙한 기량을 뽐낼 게 분명하다. 이적설이 나도는 ‘진공 청소기’ 김남일도 지난해 8월 발목 부상으로 케이리그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치솟은 몸값에 걸맞은 잠재력으로 올 시즌 중원의 황제 자리를 노린다. 군에서 제대하는 이동국은 대표팀에서 얻은 인기와 활력으로 완전히 부활했다. 제공권과 강력한 슛, 한층 나아진 부지런함은 팬들한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여기에 ‘맏형’ 유상철의 한국행 가능성이 제기돼 기대를 부풀린다. 요코하마와 6개월 단기 계약한 안정환은 유럽 진출이 1차 목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케이리그 복귀 가능성이 크다.

스타 감독 3인의 자존심 싸움

2004 시즌 수원을 리그 정상으로 이끈 차범근 감독과 대표팀 수석코치에서 전남으로 복귀한 허정무 감독, 전남에서 불명예 퇴진 뒤 FC서울에서 기사회생한 이장수 감독. 세 스타 감독의 얽히고 설킨 ‘삼각 관계’는 수원-전남-서울 세 구단의 싸움을 ‘라이벌 전’으로 몰아가고 있다. 차 감독과 허 감독은 70년대 대표팀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허 감독과 이 감독은 연세대 선후배이지만, 전남에서 쫓겨난 이 감독이 전남과의 경기에서 독기를 품을 것은 뻔하다. 차 감독과 이 감독 사이도 대결 의식이 감돈다. 먼저 중국에 진출한 이 감독은 두 개의 팀을 축구협회컵 우승으로 이끌었으나 차 감독은 빛을 보지 못했다.

스타 코치 3인방도 뛴다


한-일 월드컵 이후 대표팀에서 은퇴한 황선홍이 유럽, 남미 연수를 마치고 전남 코치로 돌아왔다.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꺾는 듯한 문전 플레이로 팬들을 사로잡은 황 코치가 어떻게 선수들을 다독일지 관심사다. ‘적토마’ 고정운 코치는 이장수 감독을 따라 FC서울로 자리를 옮겼다. 조병득 수원 코치도 차범근 감독과 호흡을 잘 맞추고 있다. 코치진의 역량 발휘 여부도 팬들의 눈길을 끄는 요소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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