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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7.13 08:38 수정 : 2014.07.13 09:28

2014 브라질 월드컵 3~4위전에서 네덜란드에서 0-3 패배를 당한 브라질 선수들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경기장에 서 있다. 신화/연합

네덜란드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3~4위전에서 완패한 브라질 선수들은 “할 말이 없고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브라질은 13일 오전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독일과의 4강전에서 1-7이라는 기록적인 스코어로 참패한 브라질은 네덜란드를 상대로도 명예 회복에 실패했다.

공격수 오스카르(첼시)는 경기 직후 TV 인터뷰에서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면서 “3위라도 차지하길 바랐는데 그러지 못했다. 우리가 졌다.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과 국민들 모두 슬프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끝까지 도전했다”고 덧붙였다.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파리생제르맹)는 “이것보다는 더 좋게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면서 크게 아쉬워했다. 이어 “팬들에게 사과한다. 마지막에 우리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으나 그게 정상이다. 그들도 감정이 있다”면서 “지금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며 고개를 떨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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