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1.14 18:11
수정 : 2005.01.14 18:11
|
14일 강원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 프로농구 경기에서 티지삼보의 자밀 왓킨스(왼쪽)가 엘지 제럴드 허니컷의 수비를 피해 골밑으로 돌진하고 있다. 원주/연합
|
‘이런 게 아닌데….’
처드니 그레이를 퇴출한 단독 선두 티지(TG)삼보가 중하위권 팀에 2연패를 당했다. 전창진 티지삼보 감독은 “우승을 위해 그레이를 내보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지만, 가슴은 시커멓게 탔다.
원주 티지삼보가 14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 안방경기에서 시즌 최강의 위용을 잃으면서 꼴찌 창원 엘지(LG)한테 84-97로 졌다. 티지삼보는 22승11패로 선두는 지켰지만, 2연패로 주춤했다. 엘지는 선두를 제물로 3연패를 탈출했다. 11승22패.
아무래도 그레이의 빈 자리가 커 보였다. 전반까지는 그레이 대신 들어온 아비 스토리(17점)와 자밀 왓킨스가 그럭저럭 버티면서 대등한 경기를 벌였다. 그러나 신기성 혼자 경기의 야전사령관을 맡기에는 벅차 보였다. 식스맨 이상준이 분담을 했지만, 그레이가 하던 원활한 경기 운영의 매끄러움은 없었다. 스토리의 적응기가 필요하지만, 도움주기의 열세(14-22)에서 보여지듯 팀 플레이에 이상이 생긴 것이 분명하다.
반면, 엘지는 데스몬드 페니가(46점)의 폭발적 외곽슛, 조우현의 3점슛, 제럴드 허니컷의 끈끈한 플레이로 대승을 거뒀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