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1.16 17:14
수정 : 2005.01.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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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TG 스토리가 삼성 핸드릭스의 수비를 제치고 슛을 성공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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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TG삼보가 '돌아온 용병' 아비 스토리를 앞세워 최근 부진의 사슬을 끊는데 성공했다.
TG삼보는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스토리가 26점, 7리바운드로 펄펄날고 양경민이 15점을 보태는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서울 삼성을 85-70으로 꺾었다.
TG삼보는 이로써 2연패에서 탈출, 23승11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TG삼보는 드리블과 득점력을 갖춘 처드니 그레이를 스토리로 교체한 뒤 안양 SBS와 창원 LG에 일격을 당했으나 스토리가 팀컬러에 완전히 적응,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게 됐다.
스토리가 전창진 TG삼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옛 친정팀인 삼성을 울린 한판이었다.
TG삼보는 자밀 왓킨스(8점,13리바운드), 김주성(13점), 스토리의 고공농구가 위력을 떨치고 양경민, 신기성(12점)도 필요할 때 한방씩 거들어 2쿼터 한때 32-16 더블스코어로 달아나는 등 경기의 흐름을 틀어쥐면서 전반을 42-29로 앞섰다.
TG삼보는 3쿼터 4분여를 남기고 상대 가드 강혁의 점프슛에 이어 알렉스 스케일에 연속으로 3점포 2방을 허용해 49-42, 7점차까지 쫓겼으나 스토리와 신기성의 외곽포로 61-46으로 달아났다.
스토리는 바이얼레이션 논란도 있었으나 팀이 54-46으로 리드하던 상황에서 김주성의 자유투 2구가 림에 맞고 튀어오르는 것을 3점라인 밖에서 달려들며 공중에서잡아 그대로 꽂아넣는 괴력도 발휘했다.
TG삼보는 이후 마지막 쿼터에서 후보급을 기용하는 여유를 부리며 별다른 위기없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삼성의 서장훈은 11개의 리바운드를 걷어올려 토종 첫 리바운드 3천개 달성에단 3개만을 남겨뒀다.
전주에서는 홈팀 KCC가 제로드 워드가 21점을 넣고 추승균, 찰스 민렌드가 19점씩 보태면서 3연승을 달리던 안양 SBS의 상승세를 89-76으로 잠재우고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KCC는 18승16패로 동률의 서울 SK와 공동 4위에 랭크됐다.
또 SK는 조상현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3점으로 공격을 주도한 끝에 대구 오리오스를 94-86으로 눌렀다.
이밖에 부산 KTF는 울산 모비스를 85-75로, 인천 전자랜드는 창원 LG를 90-81로각각 제압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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