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튄공잡기 2개 ‘신고’

긴장탓 8분 뛰며 실책1·파울2

하승진이 미국프로농구(NBA) 데뷔 이후 첫 튄공잡기를 기록했다. 하승진은 20일(한국시각) 안방인 로즈가든에서 벌어진 2004-2005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8분 동안 뛰며 튄공 2개를 잡았다. 그러나 득점은 없었고, 실책과 파울도 각각 1개와 2개씩 기록했다. 하승진의 출전은 10일 뉴욕 닉스전 뒤 6경기 만이다.

하승진은 1쿼터 종료 5분7초 전 조엘 프리지빌라와 교체돼 코트에 들어갔다. 종료 1분14초 전에는 팀 동료 데릭 엔더슨이 쏜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오자 첫 튄공을 잡아냈다. 1쿼터가 끝나고 다시 벤치로 들어온 하승진은 3쿼터 초반 49-50으로 뒤졌을 때 프리지빌라가 반칙 4개에 걸리자 또다시 교체멤버로 나섰다. 하승진은 3쿼터 종료 8분36초 전 팀 동료 루벤 패터슨이 클리블랜드 제프 맥니스의 레이업슛을 쳐낸 공을 잡아 2번째 튄공잡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하승진은 긴장한 탓인지 8분36초를 남겨두고 르브론 제임스에게 가로채기를 당했고, 7분31초에는 골대 안쪽으로 파고드는 제임스를 막다가 파울을 해 자유투를 내줬다. 하승진은 3쿼터 종료 7분20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트레비스 아웃로와 교체됐다. 클리블랜드는 엔비에이 사상 최연소(20년 20일) 트리플더블(27점·11튄공·10도움)을 기록한 제임스를 앞세워 포틀랜드를 107-101로 이겼다.

조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