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1.24 18:09
수정 : 2005.01.24 18:09
3월 K-1 서울대회 출전 공식 발표‥상대는 미정
“(만약 붙더라도) 아케보노보다는 더 빠를 자신 있어요. 나라를 걸고 열심히 할게요.”
종합격투기 케이원(K-1) 선수로 변신한 최홍만이 3월 서울 대회에 첫 출전하기로 확정됐다. 케이원 쪽은 2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월19일 오후 3시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케이원 월드그랑프리 2005 인 서울’을 여는 한편, 최홍만도 출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홍만의 상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 스모 요코즈나 출신으로 현재 6전 전패를 달리고 있는 아케보노도 출전하기로 해 한-일 천하장사간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은 훨씬 커졌다.
이번 대회에는 무에타이 선수 출신 한국인 이면주에게도 출전권이 주어졌다. 지난해 7월 케이원 서울대회 우승자인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타이)을 비롯해 당시 아케보노에 판정승을 거둔 장친준(중국), 일본의 호리 히라쿠도 출전이 확정됐다. 번외로 열리는 슈퍼 파이트 경기에는 케이원 최고의 쇼맨십을 가진 레이 세포와 20세기 최강의 킥복서로 불리우는 피터 아츠 등도 나선다.
최홍만은 “몸무게도 예전 165㎏에서 지금은 158㎏으로 준 데다 최근 검사에서 체지방도 7%에 불과했다”며 “첫 경기에서 다치지 않도록 그동안 안쓰는 근육을 집중 훈련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25일 일본으로 건너가 오전에는 체계적인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오후에는 스파링으로 실전감각을 익힐 계획이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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