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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3.10 15:08 수정 : 2014.03.10 15:17

승환이 9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샤이바아레나에서 열린 2014 장애인동계올림픽(Paralympic) 아이스슬레지하키 미국과의 경기에서 퍽을 잡기위해 몸싸움을 하고 있다. 2014.03.10 소치/사진공동취재단

소치 겨울 패럴림픽
이탈리아와 내일 결전…스타명성 재확인할지 주목

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 대표팀의 포워드 정승환(28·강원도청)이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경쟁국 선수들이 정승환을 한국의 핵심선수로 보고 집중적으로 견제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승환은 10일(한국시간) 소치 샤이바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과의 2014년 소치 패럴림픽 아이스슬레지하키 B조 2차전에서 빙판에 나뒹굴었다.

미국 선수가 과격한 보디체크로 옆구리를 때려 통증 때문에 벤치로 들어가야만 했다.

정승환이 9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샤이바아레나에서 열린 2014 장애인동계올림픽(Paralympic) 아이스슬레지하키 미국과의 경기에서 ROYBAL Broad에게 주먹으로 가격당하고 있다. 2014.03.10 소치/사진공동취재단
후반에는 통증을 다스리고 돌아온 정승환을 구석으로 몰아붙이고 심판 몰래 얼굴에 주먹질하는 선수까지 목격됐다.

이 같은 장면은 정승환이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미국으로부터도 견제를 받는 스타라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으로도 비친다.

정승환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선정한 소치를 빛낼 20인에 선정됐다.

IPC는 소치 패럴림픽을 다룬 특집 기관지에서 정승환을 아이스슬레지하키의 간판모델로 내세우고 '세상에서 가장 빠른 선수'라는 설명을 붙였다.

정승환은 전날 러시아와의 개막전에서 만회골, 동점골을 어시스트하고 연장전 승부샷도 가볍게 골망에 꽂아 명성에 걸맞은 활약상을 펼쳤다.

그러나 이날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집중 견제에 시달린 끝에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패배를 지켜봤다.

한국은 승점 2를 기록, 미국(6점·2승), 러시아(4점·1승1패)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연장전 승리와 패배에는 각각 2점, 1점이 주어진다.

9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샤이바아레나에서 열린 2014 장애인동계올림픽(Paralympic) 아이스슬레지하키 미국과의 경기에서 정승환이 미국 수비를 뚫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014.3.10 소치/사진공동취재단
약체 이탈리아는 미국, 러시아에 대패해 0점으로 최하위로 처진 상태다.

한국은 조 2위를 확보해 4강에 진출하려면 11일 열리는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정승환은 "(옆구리를 얻어맞아) 갈비뼈가 아직 아프다"며 "그렇지만 하루 쉬는 날이 있으니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를 꼭 이길 것"이라며 "팀 플레이에 주력해 반드시 입상권에 들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소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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