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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10.01 21:00 수정 : 2014.10.01 22:30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단체전 결선 및 개인전 예선에서 한국 손연재가 후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4.10.1 / 인천=연합뉴스

아시안게임 단체 결승…역대 최고 성적
손연재·김윤희·이다애·이나경 ‘은빛 합창’
손연재는 예선 1위로 개인 종합 결승 진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리듬체조 대표팀이 거둔 은메달은 ‘스타’ 손연재(20·연세대)뿐 아니라 김윤희(23·인천시청), 이다애(20·세종대), 이나경(16·세종고)의 조화로 이뤄낸 결과다.

리듬체조 대표팀은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 예선 겸 단체 결승 경기에서 합계 164.046점을 받아 우즈베키스탄(170.130점)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리듬체조가 아시안게임에서 얻은 최고 성적이다. 기존까지는 1998년 방콕과 2002년 부산 대회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따고,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손연재가 개인 종합 동메달을 거둔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일등공신 손연재는 시니어 무대 데뷔 첫해인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개인 종합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사상 최고 성적인 개인 종합 5위를 기록하는 등 역사를 새로 썼다.

손연재는 러시아 카잔 월드컵까지 11경기 연속으로 월드컵 메달을 수확하고, 지난 26일 터키 이즈미르에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후프 동메달·개인 종합 4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기세를 몰아 2일 개인 종합 결승 금메달도 노린다.

맏언니 김윤희는 세종대 재학 시절 손연재, 신수지, 이경화와 함께 광저우 대회에서 단체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은 베테랑이다. 실업팀 소속으로 태극 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낸 선수는 김윤희가 처음으로 기록된다. 리듬체조 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인 김윤희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결심한 상태에서 열정을 불태웠다. 특히 김윤희는 무릎과 발목 부상을 참아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초반 볼과 후프에서 실수를 연발해 눈물을 보였지만, 후반 리본과 곤봉에서 집중력을 발휘, 16점대의 점수를 획득하며 은메달을 이끌었다.

이다애는 동갑내기인 손연재의 빛에 가렸지만 꾸준히 기량을 끌어올린 노력파 선수라는 평을 듣는다. 초등학교 4학년에 리듬체조를 접한 이다애는 2011년과 2012년 전국체전 리듬체조 고등부에서 손연재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세종대로 진학한 지난해에는 손연재와 김윤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손연재, 김윤희, 천송이와 함께 단체 은메달을 목에 거는 성과도 냈다. 올해 카잔 월드컵 등 FIG 월드컵 무대도 밟은 이다애는 완숙기에 접어든 실력으로 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고등학교 1학년인 이나경은 시니어 국제대회 데뷔 무대인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촉망받는 유망주로 눈도장을 찍었다. 손연재가 광저우 대회에서 개인종합 동메달을 땄을 때도 고1이었다. 다양한 국제 무대 경험이 있는 손연재와 김윤희와 비교해 이다애와 이나경은 이번 아시안게임이 생애 가장 큰 경기였음에도 값진 성과를 얻었다.

손연재와 김윤희 역시 자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라는 점에서 전에 없던 중압감을 극복하고 한국 리듬체조 위상을 높이는 쾌거를 이뤘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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