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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8 19:08 수정 : 2005.01.28 19:08

국내 1인자 김의수 수퍼-다이큐 시리즈 출전
4살때 자동차 몬 ‘악동’…“세계 챔피언 되겠다”

“골프의 박세리 야구의 박찬호처럼, 자동차 경주의 세계 챔피언이 되겠다.”

28일 서울 강남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04 BAT GT 챔피언십 시상식장에서 만난 김의수(33·사진)가 꿈에 부푼 포부를 밝혔다. 국내 최초로 풀타임 선수로 일본 자동차경주 시장에 진출하기 때문이다. 한국보다 20년 정도 앞서 있는 일본 자동차경주 무대는 ‘빅 리그’인 유럽 진출의 교두보. 일본 여행업체의 후원을 받은 김의수는 1년 계약으로 4월부터 권위의 슈퍼-다이큐 시리즈에 출전한다. 김의수는 팀 이름만은 한국 선수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J-Kims 레이싱팀’으로 지었다고 말했다.

김의수는 2002, 2003, 2004년 국내 자동차경주 최고봉인 BAT(British American Tobacco) GT(Grand Touring)1 시리즈를 3연속 제패한 최고의 레이서. 4살 때 사촌의 브리샤 자동차를 끌고 동네 앞 100m를 끌고나가다 도랑에 쳐박혔다는 ‘전설’의 주인공이다. 이 악동이 커서 연봉 3억원을 버는 한국판 ‘마이클 슈마허’가 됐다. 물론 그가 끄는 자동차는 포뮬라-1처럼 두툼한 바퀴에 땅에 깔릴 듯한 차체의 차가 아니라 일반인들이 타는 2000cc급 세단이다. 여기에 터보 기능을 추가해 출력을 높여 경주에 나선다.

그러나 누가 차를 모는가에 따라 똑같은 차도 달라진다. 그는 “엔진이 0.1㎜라도 마모되는 변화를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며 “차와 운전자가 말과 기수처럼 하나가 돼야하고, 좋은 정비 팀도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1997년부터 일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일본어 회화를 독학해 익혔다는 그는 “일본 무대 첫 해 8번 경주에서 최소한 한번은 우승하고 3~4번은 시상대에 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글·사진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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