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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0.01.02 13:36 수정 : 2020.01.03 02:34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한겨레 자료사진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한겨레 자료사진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3·미국)가 다시 한번 링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매체 <이에스피엔(ESPN)>은 2일(한국시각)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인 유에프시(UFC)의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메이웨더가 2020년 가을께 링에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화이트 대표는 올 여름에 복싱계 거물인 알 헤이먼과 만나 올해 가을에는 메이웨더의 복귀전이 성사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라고 일정표를 소개했다. 헤이먼은 2015년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와의 대결도 성사시킨 바 있다. 화이트 대표는 메이웨더가 격투기 선수 또는 복서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년을 끝으로 복싱 은퇴를 선언한 메이웨더는 2017년 8월 격투기 선수 코너 맥그리거와 대결을 펼쳤고, 2018년 말에는 일본의 킥복서 나스카와 텐신과도 대결하는 등 이벤트 경기를 위해 복귀하곤 했다. 두 경기 모두 ‘복싱 룰’로 치른데다, 나스카와 텐신은 메이웨더와 4㎏ 이상 가벼운 몸무게로 링에 오르는 등 스포츠 경기로는 의미가 없지만 메이웨더에 엄청난 부를 안겼다. 메이웨더가 맥그리거와의 경기에서 벌어들인 금액은 2억7500만달러(약 2945억원)에 달한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돈을 많이 번 운동선수 1위에 꼽혔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수입액이 9억1500만달러(약 1조650억원)에 이르러 주먹 한번 휘두를 때마다 평균 50만달러(약 5억7000여만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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