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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20.01.06 10:15 수정 : 2020.01.07 02:37

윤성빈(26·강원도청)이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출발선을 떠나고 있다. 윤성빈은 이날 경기에서 합계 1분52초95로 우승했다. 빈터베르크 AP/연합뉴스

1분52초95로 우승… 2위와 0.05초 차이
통산 10번째 금메달

윤성빈(26·강원도청)이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출발선을 떠나고 있다. 윤성빈은 이날 경기에서 합계 1분52초95로 우승했다. 빈터베르크 AP/연합뉴스

‘아이언맨’ 윤성빈(26·강원도청)이 시즌 첫 금메달을 땄다.

윤성빈은 5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3차 대회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52초95로 우승했다. 2위를 기록한 독일 알렉산더 가스너(합계 1분53초00)와 0.05초 차이다. 3위는 세계랭킹 1위 악셀 융크(독일)가 1분53초03으로 차지했다.

1차 시기에 56초36으로 들어와 선두를 차지한 윤성빈은 2차 시기에서 56초59로 4위에 그쳤으나 1·2차 시기 합계에서 간발의 차로 선두를 지켰다.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은 지난달 9일과 14일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월드컵 1, 2차 대회에서 각각 7위, 6위에 머물러 부진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부진을 씻으며 올 시즌 첫 금메달을 땄다. 지난 시즌 9차 대회 이후 11개월 만의 우승이고, 통산 10번째 금메달이다.

월드컵 스켈레톤 종목에서 10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윤성빈과 라트비아 마틴 두쿠르스(51승), 러시아 알렉산더 트레티야코프(13승)뿐이다.

이날 우승으로 윤성빈의 월드컵 랭킹은 6위에서 4위로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른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평창올림픽 스켈레톤 국가대표 김지수(26·강원도청)는 1분53초49로 월드컵 개인 최고 성적 6위를 차지했고, 정승기(21·가톨릭관동대)는 1분53초80으로 9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3명이 함께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월드컵 4차 대회는 프랑스 라 플라뉴에서 10일 열린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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