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025년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일괄전환 방침을 7일 확정했다. 2025년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에 맞춰 평가방법을 개선하고 교원양성체계 등을 바꿀 뜻도 밝혔다. 고교서열을 해체하고 일반고 생태계를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환영한다.올해 하반기 예정인...
2016년 촛불항쟁으로 박근혜가 물러나고 촛불정부를 자임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한국 사회는 새로운 무엇을 얻었나. 정권 교체로 대한민국의 개혁 행보에 어떤 새로운 돌파가 있었나. 많은 변화가 일어난 듯하지만 무엇이 달라졌는지 묻게 된다. 안타깝게도 여전히 과거가 미래의 발목을 잡고
최재봉ㅣ책지성팀 선임기자1980년대 후반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교양영어를 가르칠 때, 첫 시간에 다룬 텍스트는 ‘한국에 있어서 미국의 의미’라는 짧은 글이었다. 백낙청 평론집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2>(1985)에 실려 있다. 학교 당국은 그 글이 교양영어와 무슨 관련이 있냐며 간섭하려
장훈ㅣ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고 장준형군 아빠지난달 31일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세월호 참사 구조수색 적정성 조사’ 중간발표 내용은 참으로 충격적이었습니다. 2014년 4월16일 오후 5시24분 사고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단원고 아이가 적절한 응급조치를 받지
조한욱ㅣ한국교원대 명예교수1668년에 태어나 1744년에 사망할 때까지 잠바티스타 비코는 유럽의 변방이라 할 수 있는 나폴리를 떠나본 적이 별로 없다. 나폴리대학교의 수사학 교수였던 그는 그곳에서조차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수입도 변변치 않은데다가 많은 식솔을 거느려야 해
한채윤ㅣ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활동가요즘 서울시는 성소수자 청소년을 위한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수억원에 이르는 적지 않은 예산이 배정됐다. 하지만 외부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조금만 동성애와 연결되어도 결사반대를 외치며 행정을 마비시키는 혐오 세력들도 몰랐으니, 최대한...
조기원ㅣ도쿄 특파원지난 5일 문희상 국회의장의 강연회가 열린 일본 도쿄 와세다대학 강의실. 입장객은 소지품 검사부터 받아야 했다. 경찰들이 학교 주변에 배치된 모습도 군데군데 보였다. 지난 2월 일왕 사과로 ‘위안부’ 피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외신 인터뷰가 보도된 뒤, 문 의장에 대한
루컨의 백작 리처드 존 빙엄. 눈에 띄는 젊은 귀족이었다. 도박사를 자처하며 카지노를 들락거렸다. 어찌나 호사를 즐기며 살았는지 007 제임스 본드의 실제 모델이 이 사람 아니냐는 말까지 있었다. 그런 백작이 1974년 11월8일에 사라졌다. 미심쩍은 편지를 남긴 채였다. 전날 밤, 별거 중인 아내의 집
정찬ㅣ소설가알바니아 출신의 망명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는 10월26일 강원도 원주 토지문화관에서 열린 ‘2019 박경리문학상’ 시상식 수상 소감에서 “예술은 족쇄 같은 진리를 버리고 창조라는 무거운 짐을 떠맡았다”고 하면서 “알바니아 고원 지방에 통용되는 관습법 ‘카눈’의 복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