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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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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6.29 19:19 수정 : 2014.06.29 21:14

네이마르

스타들의 색다른 모습

29일 새벽(한국시각)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브라질-칠레의 16강전. 브라질의 승부차기 마지막 주자였던 네이마르는 슛을 성공시킨 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을 끌어안고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22살의 네이마르에게 월드컵 8강 진출은 감격 그 자체였다.

네이마르
19살때 17살 단타스와 아들 낳아
팔에 아들이름…수입10% 기부도

어린 나이에 아빠가 됐을 때도 네이마르는 눈물을 흘렸다. 19살이던 2011년 8월 고교 동창생인 카롤리나 단타스(당시 17살)가 그의 아들 다비 루카를 낳았다. 둘은 이미 헤어진 상황이었고, 결혼은 하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아빠가 됐던 순간을 “2.8㎏의 순수한 행복”이라고 묘사한다. 그는 이어 “내가 아빠가 됐다고 했을 때 눈물이 났다. 처음에는 두렵기도 했지만 새로운 책임감이 생겼고 지금은 아빠가 된 것을 즐긴다”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수시로 아들 루카와 찍은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다. 오른 팔뚝에 아이 이름도 새겼다. 그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수입의 10%를 기부한다.

수아레스
수아레스
15살에 소피아 만나 인생 반전
그녀 쫓아 유럽진출…결국 결혼

이탈리아 수비수를 물어 이번 대회 출장 정지를 당한 우루과이 골게터 루이스 수아레스(27)는 ‘순정남’이다. 가난한 짐꾼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9살 때 부모가 이혼하면서 반항적인 사춘기를 보냈다. 축구를 하기는 했지만 훈련을 빼먹기 일쑤였다. 하지만 그의 나이 15살 때 당시 13살의 소피아를 만나고 삶이 변했다. <가디언>,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아레스는 “소피아를 만난 뒤 그제야 머릿속이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축구를 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고 했다. 돈이 없던 수아레스는 길거리에서 돈을 주우면 소피아와 함께 음식을 사먹으며 데이트를 했다.

2003년 소피아가 부모와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떠나게 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수아레스는 아버지가 집을 떠날 때만큼 충격을 받았고, 축구도 관뒀다. 그러다가 소피아를 만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유럽 리그에 진출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데일리 메일>은 “소피아를 위해 다시 축구를 시작한 날 수아레스는 교체선수로 경기에 출전해 4골을 몰아넣었다”고 했다. 수아레스는 2006년 기어이 네덜란드 리그로 진출했고, 네덜란드에서 소피아와 재회했다. 이들은 2009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 델피나(4)와 아들 벤하민(1)이 있다.

호날두
호날두
1년에 2번 헌헐하려 문신 안해
동료선수 아들 위해 골수 기증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고향으로 돌아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포르투갈)의 몸에는 문신이 없다. 이유는 “헌혈을 자주 하기 때문”이다. 문신을 하면 세균 감염 등의 이유로 6개월 이상 헌혈을 할 수 없다. 그는 1년에 두 차례 헌혈을 하며 헌혈하는 사진을 페이스북 등에 올려 팬들을 상대로 헌혈을 독려한다. 동료 선수의 아픈 아이를 위해 골수를 기증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골수 기증이 어려운 것처럼 보이지만 헌혈하는 것과 비슷하다. 전혀 안 아프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기부도 많이 한다. 9살 소아암 환자의 수술비 전액을 댄 것은 물론이고 재난 지역에 기부금도 척척 낸다. 아동 구호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 더 칠드런’ 홍보대사로도 위촉돼 있다. 클럽 마니아로 알려져 있지만 술은 마시지 않는다. 아버지가 지나친 음주로 인한 간 손상으로 52살에 숨진 영향도 있고, 축구선수로 오랫동안 그라운드에 머물고 싶은 목표도 있기 때문이다. 그는 담배도 안 피우며 탄산음료도 마시지 않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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